redmist의 오덕 물품 구매 가이드 - (1) 게임 by redmist

먼저, 아마도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을 만한(그런가?) 게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신품의 경우

게임은 가장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면서도 그만큼 변수가 많은 물건입니다.

샵 별로 가격의 변동폭이 크며, 다른 물건에 비해 포인트도 많이 붙여주는 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알뜰한 게임 쇼핑을 위해서는 포인트 카드가 필수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일반적으로 많이 들리는 요도바시. 혹인 빅카메라와 같은 대형양판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신품 게임을 살 경우 정가의 10%를 할인해주고, 판매 가격의 10%를 적립해줍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된 후 바로 쓸 수 있으므로 19%가 할인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만약 포인트 카드를 만들지 못한다면 9%를 포기해야합니다. 단기 체재의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5%)를 빼준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포인트로 적립받는 것보다는 조금 손해죠.

문제는 포인트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주소지가 있어야 된다는 건데요. 예전에는 그냥 적당히 적어도 무조건 발급해줬습니다만, 요즘 들어서 많이 깐깐해진 듯 관광객에게는 발급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매장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건 확실한 듯 하더군요.

제가 관광객으로 일본에 왔을때는 요도바시보다 소프맵에 자주 갔었습니다. 소프맵은 게임을 사도 포인트는 1% 밖에 주지 않지만, 대신 판매가로 15% 정도는 빼줍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고, 포인트가 소멸될지도 모르는(요도바시는 모르겠는데, 특정기간 지나면 포인트가 소멸되는 곳도 있습니다) 위험부담을 안기보다는 비율 상으로는 떨어지더라도 바로 현금으로 빠지는 소프맵이 더 낫더군요. 15%라고 하니까 요도바시에서 면세받는 거랑 같은 것같은데, 괜히 여권꺼내고 뭐라고 실랑이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편할 겁니다. 특전 제공품이나 가격이 싼 중고를 구할 수도 있고요.

일반적인 경우, 현금가가 가장 싼 곳은 제가 알기로는 아마존입니다. 넵. 온라인이죠. 여기서는 대부분의 경우 20% 할인을 먹고, 1% 포인트를 쌓아줍니다(사실 20% 할인 후의 1%라 정확하게는 0.8%). 덧붙여 1500엔 이상 구매시 배송료 무료에, 추가요금 350엔을 더해서 특급편(お急ぎ便)으로 주문하면 오전에 주문한 것은 당일, 늦어도 다음날에는 도착합니다(도쿄 기준. 주문시에 표기됨). 왠만한 게임 신품이라면 1500엔은 넘고, 특급편 이용요금 350엔이야 아키바 차비정도도 안되니, 도쿄에서 장기간 투숙하는 경우라면 이쪽을 이용하고 남는 시간동안 다른 곳을 관광가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참고로 전 안 써봤습니다. 어차피 아키바가 정기권 구간 내에 있어서 차비가 들지 않는데다가, 물건이 일찍 날아와도 회사에서 늦게 오면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저도 주위 사람들이 부탁할 때 아마존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유명한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에서 가격을 조사해보아도 거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신품 게임을 구입할 때 아마존저팬을 이용하면 일단 꽝은 없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포인트 카드와 온라인 쇼핑몰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면, 소프맵의 온라인 쇼핑몰인 소프맵닷컴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소프맵닷컴에서 파는 물건의 할인폭은 그렇게까지 크진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것을 추천하느냐 하면, 무조건 포인트로 1%만 쌓아주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10%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금 할인폭이 13%라고 하고, 거기서 10%를 포인트로 적립한다면 실제 구매가는 78.3%가 됩니다. 아마존의 79.2%보다 0.9%가 더 남는 셈이죠. 뭐 수치를 보면 알 수 있 듯 그렇게까지 싸지는 것도 아니며, 배송 조건도 불리하므로(3천엔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배송기간은 대략 3일에서 1주일 정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마존을 추천하고 싶군요. 아마존 대신 소프맵닷컴을 이용하는 것이 확실히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겠습니다.

일단 일반적인 가격 동향은 위에 적은 대로입니다만, 그렇다면 무조건 온라인에서 사는 것이 이익이냐 싶으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어느 매장이든 기간 한정으로 특가로 판매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냥 재고처분인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게임을 깜짝 가격으로 팔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들자면, 엑박용 PGR4가 2천엔, 아이마스 F4U 한정판을 2천엔에 파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지금 판매하는 가격도 저것보다 비싸다는 것을 보면 절대 재고떨이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들도 마찬가지라,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고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다는 게 다 그렇지만 말이죠.

특전

중고를 사면 더욱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음에도, 굳이 신품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특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이커에서 자체적으로 한정판을 만들거나, 발매전 예약한 사람에게 특전을 주기도 합니다만, 각 매장에서 전화카드 등의 고유 특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매장 특전을 제공하는 것은 미소녀 게임의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전화카드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대작 야겜(?)같은 경우에는 제작비용 좀 들었겠다 싶을 물건들도 제공합니다(그러고보니 생각나는 내 Air 오르골 시계...어?). 그렇게 거한 특전을 자주 주는 곳은 일단 소프맵, 그리고 멧세산오를 들 수 있겠고, 그 다음으로는 겟츄야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소프맵이랑 멧세산오야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겠고, 겟츄야는 온라인 쇼핑몰(혹은 야겜 데이터베이스)로 유명합니다만입니다만, 사실은 아키하바라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습니다(오사카 난바에도 한군데 있음). 그 외에도 각종 매장에서 매장특전을 제공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야겜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일반 게임에 특전을 붙여주는 건 위에서 언급한 소프맵과 멧세산오 정도일 듯 하네요.

자세한 매장 특전 정보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던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특전 정보 정리 사이트가 있으므로 구글링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특전을 붙였을 경우, 할인을 해주지 않거나 할인폭이 적어진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약 특전. 이건 원칙적으로 예약구매한 사람들에게만 뿌리는 것이긴 합니다만, 발매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매장에서 살때 끼워주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게임(혹은 특전)이 얼마나 인기 혹은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인기가 있으면 당일 품절, 인기가 없으면 1년이 지나도 신품을 사면 끼워주기도 합니다.

이건 워낙 편차가 심해서 일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리기가 뭐한데요. 멧세산오처럼 특전 재고가 남아있는지 판매대에 적어놓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니 일단 직원에게 한 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뭐,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겠지만요. 시중에 씨가 마른 후 뒤늦게 예약특전 구하려고 하면 중고시장에서 웃돈 주고 구하는 수 밖에 없으니, 어떻게든 구해야 하는 예약 특전이 있다면 미리미리 예약하셔서 나중에 피눈물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케이브 이 개색히들...)

중고

보통 중고를 구하는 목적은 2가지.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하고 싶거나, 아니면 원하는 물건이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들거나일 것입니다만, 어느 쪽이든 목적을 달성하려면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제가 주로 돌아다니는 곳은 일단 소프맵과 트레더, 리버티 정도 입니다. 뒤져보면 더 싼곳이 나올지도 모릅니다만 전 잘 모르겠고,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곳 중에서는 이 세 곳 정도가 가격도 안정적이고 찾아가기도 쉬워서 자주 이용합니다. 그 외에 야후 옥션이나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말한 2가지 목적 중 전자의 경우에는 직접 나가서 돌아보는 게 보통입니다.

이러한 매장들에 가보면 발매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심지어는 당일에 발매된 물건들이 중고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트레더의 경우에는 아예 미개봉 딱지가 붙어있음). 이건 위에서 말한 매장 혹은 예약특전을 모을 목적으로, 물건을 받자마자(이미지 뜨고 + P2P 네트워크에 올린 후) 본 게임은 그냥 팔아버리는 특전 덕후들 때문이죠. 내용물은 거의 손을 타지 않았거나 미개봉이므로 당연히 깨끗하고, 그래도 중고 취급이니까 신품보다는 가격이 낮습니다. 만약 특전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처음부터 이쪽을 뒤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뒤지고 뒤져봐도 오프라인에서는 못찾겠다...싶으면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야겠죠. 라쿠텐이나 아마존 마켓플레이스같은 오픈마켓에서 찾아보고, 그래도 찾을 수가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야후 옥션으로 갑니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 더이상 여행자 대상은 아닙니다. 배송기간도 배송이거니와, 일정금액 이상 입찰하려면 야후 프리미엄(유료) 회원에 가입을 해야하거든요. 거래자랑 존칭으로 메일 주고 받는 것도 엄청 귀찮은 일이고(요즘에는 조금 익숙해져서 좀 낫지만 예전에는 사전찾아가면서 쓰느라 한시간 넘게 걸리기가 다반사), 거기에 전매로 한탕하려는 놈 투성이인데다가 배송료에 입금수수료 크리까지 겹치면 별로 싸지도 않고... 나쁘다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워낙 머리가 아픈 곳이라 저도 왠만하면 거의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일단 게임에 관한 것은 이상입니다. 제 전공(?)이 전공인지라 이것저것 적어봤는데, 실제로 적고 보니 의외로 별 거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그래도 제 구매 패턴은 실제로 거의 저 안에서 돌고 도는 수준이고, 제 전공 외(?)인 다음 포스팅부터는 아마도 분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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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ikishen 2009/05/22 09:25 # 삭제 답글

    이정도면 충분히 아키바를 여행하는 소프트헌터를 위한 안내서가 된다고 보는데? 잘 보고 감~
  • redmist 2009/05/22 19:28 #

    헐 별것도 아닌데요.
  • 쓰레기단장 2009/05/22 15:30 # 삭제 답글

    피겨나 돌피류 아님 혹시 상업지 다룰일 있으시면 저의 노하우를 공개해 드리겠스빈다;;;;;
  • redmist 2009/05/22 19:28 #

    새로 포스팅했으니 추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십습셉습...
  • shadow-dancer 2009/05/22 19:59 # 답글

    매우 좋군
  • redmist 2009/05/23 01:24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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